오늘은 새벽 3시에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도시어부를 보다가
4시 조금 넘어서 다시 방으로 들어가 잠을 청했는데..
출근시간이 되어 일어나
아내에게 꿈 이야기를 해 줬습니다..
요 근래 계속 반복되는 꿈인데..
오늘 새벽엔 아내가 저를 부르는 겁니다..
' 오빠..! 오빠..! '
대답을 하면서 잠에서 깻는데..
그런거 있죠..
꿈에서 현실로 돌아오는 순간.. 동시에 나도 모르게 뱉어 내는 소린데..
어..하고
대답을 하면서 잠에서 깨어 났습니다..
둘러보니 아내는 편안히 주무시고 계시더군요..
이게 계속 반복 되요..
어머니가 절 불렀다가..전 대답하면서 잠에서 깨고..
깨보면 한밤중이고..
어느날은 큰딸이 절 부르고..
어느날은 작은딸이 절 부르고..
오늘 아침은 아내가 절 불렀습니다..
모르는 여자가 부를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깨어나면 항상 새벽..
미친넘처럼 혼자 대답하고 잠에서 깨어나 앉아 있는 거죠..
왜 자꾸 부르는 걸까요..?
모르는 여자가 부르는거야..뭐 일상 다반사라 이해가 되요..
여자들이 절 부르고 뛰어오고..전 도망치고..
도망치다 뒤돌아보면 뛰어오던 여자가 자빠져 코피 질질흘리고 넘어져 있어요..
그냥 갈까..생각하다가 미안한 마음에 다가가 일으켜 세워주면
갑자기 어떤 여자가 와서 제 손을 뿌리쳐요..
결국 자기들끼리 머리끄뎅이 잡고 싸우고..
그런건 트라우마가 있어 꿈에 나타날수도 있지만
요근래엔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만큼
많은 사람들이 절 불러요..
곰곰히 생각해보면 하나 공통점은 있네요..
전부 여자라는거..
저를 무지무지 좋아하거나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는 거..
그리고 절 부를때 급박한 소리로 부른다는거..
그러니까 제가 놀래서 대답하고 깨는거 같애요..
전 어디론가 가고 싶은 걸까요..?
그래서 무의식속에
내 가까운 사람을 시켜 가지마라고..
불러 제끼는 걸까요..?
현실에 접목해 보면..
전 어디로 잘 가지 않거든요..
학교다닐때는 친구 자취방에서 많이 잤지만
결혼하고는 한번도 외박을 해 본적이 없거든요..
언제부턴가 모르겠지만 밖에 나가는 것보다 집에 있는게 젤 편해요..
장동건씨도 예전 총각때 그런 이야기를 하길레..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 몽따주에 집에만 있는다고..? 라며 콧방귀를 꼈지만
전 이해가 됬거든요..
공통점이 있는 사람들간에 그런 유대감이랄까..
여튼..그런게 있어요..
그런 제가 왜 자꾸 이상한 꿈을 반복해서 꾸는 걸까..
곰곰히 생각이란 걸 해보니..
책임감인거 같애요..
어머니..아내..딸들..
날 필요로 하고 함께 있어주길 바라는 사람들에 대한 책임감이
어디 도망치지 말고 함께 있어줘야 한다는 그런 책임감이
그런 꿈을 계속 꾸게 하는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