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살없는 감옥살이를 하는 분들도 보입니다..

180.252.***.***
141

예전에 아는 사장님중에 한분이 하신 말씀인데..

그분 회사가 좀 어려웠거든요..
그래서 다른 업체에 결재 못해 준게 많았다고 하더군요..
매일 결재 요청 전화에 시달리다 보니..

하루는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갔는데..
룸에 들어가지 않고 홀에서 식사를 하셨던 듯..
식당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릴때마다 고개를 돌려 들어오는 사람을 확인하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하더군요..

혹시나..
결재 못해준 업체 사람이 아닐까..
식당에서 만나 결재 해달라고 고함이라도 치면 얼마나 쪽팔릴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하더라구요..


교회 다니는 분들과 술을 마시러 가면..
모두가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항상 방으로 들어가거나 구석자리에 주로 앉습니다..

혹시 같은 교회 다니는 분..만나게 될까봐..
담배도 폈다가 탁자 밑으로 숨겼다가..그렇게 하는 분들이 꽤 되요..
저도 교회 다녔지만..
전 그런거 전혀 신경쓰지 않거든요..

교회가면 예배만 보고 집에 오는 스타일이라 아는분들도 많지 않을 뿐더러..
혹시 아는 분이 있다한들..
세상에 나쁜짓하고 다니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고작 술한잔 마시고 담배한대 폈다고 손가락질한다면
그 공동체하고는 그냥 빠이빠이 하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전 당구를 좋아하니 당구치러 자주 다녔었는데..
어떤분들과 당구를 치러가면 이 당구장은 가기싫다..다른 당구장으로 가자..그러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안아프게 물어보죠..왜 그러냐고..
그럼..하시는 말씀이 본인과 거래하는 갑 회사 사람들이 많이 와서 가기 싫다고 그러시는 분들도 꽤 되요..

사실 전 별로 이해되진 않지만
다른 당구장으로 갑니다..
근데 전 전혀 그런게 없거든요..

갑이면 갑이지..일할때나 지가 갑이지 놀때도 지가 갑입니까..
그냥 눈 마주치면 가볍게 목례하고..그냥 놉니다..
전혀 개의치 않아요..
한번씩 싸가지 없다(?)하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왜..?
본인한테 와서 굽신굽신 안한다고..

아니..당구장에 와서..같이 온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이랑 왔는데
저같으면 을이 저한테 와서 계속 말걸고 그러면 귀찮을거 같은데
그런걸 또 즐기는 분들도 계시더만요..


전 다행히 직장인이라 결재 안해준곳 없고..
회사에서 제때 월급이란게 나오니 누구한테 돈 떼어먹은적 없고..
난 교회는 다녔지만 술마시는게 큰죄라 생각안하니 다른 사람 눈치 볼일 없으며..
내가 을한테 그렇게 하지 않으니..밖에서 갑을 만나도 그냥 당당하게(?) 지낼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세상 사람들..모두가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만은..
가끔씩 보면 창살없는 감옥살이를 하는 분들도 보입니다..
근데..물어보면 또 본인은 그게 감옥살이인지도 모르는 분들이 태반입니다..
다들 그렇게 사는거 아니냐..그러시거든요..

그런분들 볼때마다 떠오르는 단어가 있습니다..

자유죠..

비록 회사에 얽매여 있고..
가정에 얽매여 있지만..
최대한 자유(?)를 누리며 살고 싶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혹시..
우리는 스스로 창살을 만들어 가며 살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 생각해볼만한 주제 아닐까요..?


전 이발소에 가면 천 덮어쓰고 10분을 못 앉아 있습니다..
그래서 이발도 자주 안합니다..

병일수도 있는데..강박증 비슷한 거요..
근데 전..
자유..라고 말하고 싶네요..

있어 보이잖아요..

  • (180.252.***.***)

    스스로 만든 허물 수 없는 창살이죠.... 어떤 창살은 죽어야 끝나는 창살도 있죠. 그분들 마음도 충분히 이해는 됩니다. "일치월장"님의 글을 읽고 라이프 스타일을 엿봤을 때 부러운 점이 너무나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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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3.252.***.***)

    없어 보입니다..

    @satu님에게 대댓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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