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로 달까 하다가 구체적으로 내용을 적는 것이 좋을듯 하여 다시 글을 씁니다.
정확히는 튜블리스에 대한 불편함이라기보다는 실란트관리에 대한 불편함인데 요즘 신형으로는 실란트없이 셋업되는 UST튜블리스가 전무하므로 튜블리스라고 표현한것이 논란의 소지가 좀 있었을듯 합니다.
먼저 실란트관리의 어려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제가 시중에 나와있는 실란트류중 일부만 사용해보았기때문에 각 실란트들의 특성에 대해서 완전하게 다 알지는 못합니다만 일반적으로 실란트를 주입할때 수명이 3개월정도후면 보충하라고 나와있습니다.
바꿔말하면 3개월정도면 실란트가 다 마르거나 해서 기능을 못한다는 소리입니다.
저같은경우 에페토마리포사와 먹오프실란트 판처정도를 경험해보았는데 에페토마리포사의 경우 초기셋업시에 미세한 기공들을 정말 잘 막기때문에 정말 좋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설명서에 쓰여있는것처럼 3개월마다 보충은 개인적으론 말도안되는 소리이고 길어봐야 2달정도인데 수명도 수명이지만 내부에서 똥처럼 뭉쳐서 굳어 휠밸런스를 깨뜨리는 현상이 종종 발생하여 좋은평가를 주기 어려웠습니다.
제조사에 문의해본바 CO2를 사용하거나 내부에 수분이 있으면 그럴수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CO2야 사용을 안할수도 있다지만 습한날 펌프질하면 내부에 수분이 더 유입이 될수도 있고 딱히 부주의하게 취급한것도 없는데 몇번 그런경우를 경험하니 트레이드오프가 너무나 명확하여 다시 사용하고싶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판처의 경우 펑크가 잘 안막히는 경우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고 먹오프의 경우 개인적의견으로는 그나마 사용하기 좋은 실란트라고 생각하는데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물로 잘 씻기는 특징을 가지고 있고 펑크막는 기능도 준수하고 암모니아가 없어 니플이나 밸브를 부식시킬 우려도 적습니다.
다만 이것도 3개월에 가까워지면 내부의 액체가 거의 말라서 기능을 못하는것은 동일하고 보충을 하거나 내부에 떡진 실란트와 림과 비드에 굳어있는 실란트를 청소하고 새로운 실란트를 부어주거나 하는 선택을 하게 되는데 솔직히 청소를 하거나 굳은실란트를 벗겨내는 작업을 하다보면 정말 현타가 옵니다.
유지지간인 3개월동안 성능이 확실한가라고 묻는다면 그것도 아닙니다.
실란트가 기능을 하기위해서는 타이어내부에 실란트가 충분히 있어야 하는데 넣고 1달정도만 넘어도 내부의 실란트가 거의 남지않고 밀봉만 유지할정도의 기능만 하는경우가 많고 실란트로 메꿔지지않는 펑크의 상당수가 펑크를 막을만큼 충분한 실란트 잔량이 부족해서 생기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실란트를 넣고도 적당량을 소분하여 소지하거나 예비튜브를 가지고 다니게 됩니다.
튜블리스 승차감 좋고 성능도 준수하고 튜브방식보다 기술적으로 진보한 방식이라는거 부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기술의 발전은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리함을 가져다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란트없이도 충분히 구현할수 있는 기술이 있음에도 실란트가 필수불가결한 튜블리스레디방식을 제조사에서 고수하는 가장큰 이유는 사용자편의보다는 제조사편의의 측면이 큽니다.
ust튜블리스같은경우 공기가 조금이라도 새면 불량이지만 튜블리스레디방식에서 공기가 샌다고 불량이라고 이야기하는사람은 없습니다.
실란트를 넣고쓰는것을 상정하여 만들기때문에 기술적인 꼼수(?)를 쓰기가 좋아집니다.
이를테면 펑크방지레이어를 아예뺀다거나 트레드자체를 아예얇게 만들거나 케이싱겹침횟수를 줄이거나 하는등의 꼼수말이죠.
이걸로 무게가 감소하고 구름저항이 좋아졌다고 광고합니다.
무게는 실란트를 넣으면 무게이득이 없기때문에 튜블리스레디는 가볍다는 말도 사실과 다른경우가 많습니다.
결국은 소비자위주의 시장이 아니라 공급자위주의 시장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사족이 길었는데 광고만큼의 성능도 안나오고 유지를 위한 비용과 노력도 증가하고 뿜어나오는 실란트가 소중한 빕숏을 못쓰게 만드는 경우도 있고 실란트 예찬론자처럼 펑크걱정없이 잘 다닐수 있다면 소지품이 간소화되어야 하는데 현실은 지렁이 튜브 or 여분의 실란트를 가지고 다녀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한승차감을 맛보고 나니 클린처로 회귀하는것이 쉬운선택은 아니지만 그건 튜블리스여서이지 실란트때문에 그런 장점을 가져오는것은 아니니 애물단지같은 실란트가 많이 짜증납니다.
입장은 서로 달라서 저같은경우는 모든 유지보수를 제손으로 해결하기때문에 단점을 매우 도드라지게 느끼는 측면도 있어요.
타이어교체부터 모든 정비를 비용을 들여서 의뢰하시는 분 같은경우 어짜피 난 튜브펑크나도 샵에 갈꺼고 타이어바꿀때도 샵에 갈꺼니 튜블리스가 더 편하게 느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만 제 입장의 관점에서는 비용증가, 유지보수하는데 필요한 시간과 노력도 증가 이부분의 불편함이 너무나 크게 다가오는것도 사실입니다.
이런생각이 있구나 하고 보아주시면 좋겠고 모든 의견과 댓글은 존중하고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