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코드, Codex 그리고 베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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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Codex로 개인 프로젝트 작업을 한참 하고 있다가, 문득 개발자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하는 질문이 머리 속에서 모기가 앵앵~ 거리며 귓가에 맴도는 것처럼 남아 있길래 두서 없이 이것 저것 써봤습니다. (링크1인데 굳이 보진 않으셔도 됩니다; 아래만 보셔도 됩니다)

우리가 보통 코드를 작성할 때, 편하게 그냥 코드 짠다라고도 표현을 하잖아요? 그런데 이 짠다는 표현이 어디서 또 쓰이나 생각해보니 베틀로 천을 짤 때에도 쓰더라구요. 베틀을 이용해서 날실과 씨실을 교차해가며 하나의 산출물(=천)을 생산하는데, 베틀을 잡고 있는 사람(=개발자)이 한정된 시간과 실 재료들을 가지고 어떻게 천을 짜는지에 따라서 모양(=성능)이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시대가 바로 클로드 코드/Codex 이전 시대였던 것 같습니다.

클로드 코드/Codex가 등장하면서, 엄청나게 큰 기계(=서버)가 전기를 먹으며 압도적인 속도로 천(=코드)을 짜는 대형 방직기 시대가 되었고... 베틀로 천을 짜던 사람들이 대부분 사라진 것처럼 앞으로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손으로 코드를 작성하던 사람들이 점점 사라지는 건 아닐까...? 하는 약간 뻘스러운 상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개발자의 미래가 마냥 어둡다고 생각하진 않고, 다만 역할이 좀 많이 달라지고 오히려 더 많은 걸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더 생길거라는 희망도 있긴 합니다. 그리고 베틀로 표현하긴 했는데 저는 클로드 코드랑 Codex를 이렇게 쓰고 있어도 가끔은 (AI가 싫어할 수 있지만?) 제가 필요한 코드를 작성하고 실험하고 있습니다. ㅎㅎ

여러모로 저만 이런 화두(?)에 붙잡히는 건 아닐 것 같은데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해서 글을 남겨보게 되었습니다.

▶ 원문 출처: https://nubohub.org/board/sirini/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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