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램 기어비에대한 갈증을 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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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노를 사용하다 스램을 쓰니 와이드한 기어비가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업힐코스가 부지기수인 한국땅에서 고작 ftp250와트 내외의 지극히 평범한 일반인이 사용하기에는 좀 부족하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시마노의 경우 앞드레일러의 캐파가 16이기 때문에 순정인 50/34대신 48/32 또는 46/30을 이용하여 11/30T 조합으로 업힐에서의 1:1 또는 그에 가까운 기어비를 챙기면서도 11-17까지의 촘촘함도 챙길수 있는 방법이 있는 반면에 스램의 경우는 10T가 반드시 들어가고 17티까지 1티간격으로 챙기기 위해서는 10-28밖에 방법이 없어서 항상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물론 10-28티도 10프로정도의 업힐은 큰 불편함이 없이 사용할수는 있는 조합이었지만 그란폰도나 평소타는 코스가 아닌곳을 갈때는 언제 고각을 만날지 모르는 일이라서 데일리에 쓰기에는 은근히 불만이 있었죠.

국민조합이라는 46/33에 10/33이 시마노의 11-34를 대응하는 것이고 나름 쓸만은 합니다만 16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계속 들더라구요. 

그래블용으로 나온 43/30와이드크랭크 조합도 있긴합니다만 이건 바뀐 체인라인 차이로 앞드레일러까지 세트로 교체를 해야하므로 상당히 부담이 가는것이고요.

그러다 장터에서 얼마전 소개올린 이두비드사의 모노블록 스프라켓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10T가 빠진 대신에 11-17까지 1티간격이고 대구경 기어는 32티니 평지에서 촘촘함과 업힐에서 불편함을 동시에 잡은것이죠.

10티가 없다고 해도 46에서 11티를 걸면 평지에서 50킬로 조금 넘는 속도까지는 적절한 케이던스로 커버가 되는 기어비라서 크게 불편한것은 아니지요. 

내리막에서 60이상 쏴야하는 사람에게는 10티가 있어야 좋겠지만 그정도 쏠수있는 안전한 내리막이 그리 많은것도 아니고 60까지 페달링을 보태서 쏴야할만큼 급한일도 없습니다., 

근데 모노블록 스프라켓을 살펴보니 프리바디에 물리는 스플라인이 작은기어와 대구경기어 두개로 되어있더군요.

락링이 별도로 제공되는것도 있었고. 

자세히 보니 스램 XDR용으로 나왔다고는 해도 시마노용이구나라는 생각이 단박에 들었습니다. 

스램용으로 구분하는 차이는 스램용 어댑터락링의 유무외에는 차이가 없었죠. 

여태 비슷하다고는 생각은 했으나 시마노 스플라인과 스램XDR스플라인의 피치와 사이즈가 동일할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집에 마실용으로 타는 9단MTB가 스플라인형태는 로드용과 동일해서 한번 물려보니 완벽히 일치했습니다. 

대략 사진으로 보여드리면


대구경기어의 스플라인 홈이고


소기어쪽 스플라인입니다.


이런형태의 원통형 어댑터락링으로 XDR 바디에 조이는것이고요 


이걸 실제 XDR바디에 장착할때는 대구경 기어쪽의 스플라인만 바디에 물리게 됩니다.,


실제 XDR바디에 장착해보면 사진처럼 상단쪽은 휑하니 아무것도 지지하지 못하는데 


이렇게 원통형 어댑터 락링으로 조여서 사용하는것입니다.

이걸 주말에 라이딩하면서 테스트를 해보니 변속감이 스램의 순정처럼 부드럽지는 않고 스윗스팟을 찾기위한 미세튜닝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만 사용할때 거슬리는 정도의 불펴함은 없었습니다.

다만 돌아갈때 약간 자글자글하는 소음은 야주 약간 더 있었어요. 

그래도 충분히 쓸만했다가 결론입니다. 

어짜피 저것도 시마노용을 어댑터로 스램에 쓰게 해주는것인데 그럼 시마노용을 쓰면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알리에서 모노블록 스프라켓을 찾아보니 즈토나 선레이스 골딕스등에서 일체형을 판매하고 있는데 알루미늄과 스틸혼종이 무게는 제일 가벼우나 시마노와 달리 하단의 대구경 기어쪽의 스플라인으로만 버텨야하는 구조상 대기어쪽이 알루미늄인건 쓰기가 좋지 않을듯하고 스틸모노블록은 없을까 해서 찾아보니 골딕스에서 스틸로된 모노블럭이 있더라고요.

조합은 시마노용이 다 지원이 되고 심지어는 11-36조합은 11-15티까지 1T간격 16티는 없어도 스램 10-33조합과 유사한 평지느낌을 가지고 갈수 있다는점이 매력적입니다.

스램10-36은 14에서 16으로 건너뛰고 16에서 18로 건너뛰므로 일반인이 소중하게 여기는 15티와 17티가 없다는게 아쉽죠.

소탐대실의 사자성어가 생각난달까요..ㅎㅎ

시마노 만세라고 해야할지 스램만세라고 해야할지 복잡합니다만 스램의 장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같은 이너사이즈라면 아우터사이즈가 스램이 작기때문에 시마노쓸때보다는 앞기어 변속횟수가 줄었고 기어비도 좀더 촘촘한것도 사실입니다만 사실 10T가 아니면 XDR의 존재이유가 없기때문에 10티를 고집하는게 좀 불만이긴 했습니다. 

근데 이것저것 시도해보니 다르다고는 주장해도 12단 스프라켓은 스램에 시마노 기어를 사용해도 큰 문제가 없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정확히는 스램플랫탑체인으로 시마노스프라켓을 써도 별 문제가 없다는것 이겠지만요. 

스램의 체인이 롤러의 두께가 몇미크론 차이로 아주 미세하게 시마노의 12단체인보다는 큰데 이게 시마노 기어에 쓰는데는 별 문제가 없지만 반대로 스램전용으로 나온 스프라켓과 크랭크에 시마노체인을 쓰는 경우에는 롤러가 미세하게 작아서 마모되어 늘어난 체인이 구동계에 악영향을 주는것과 유사한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그러니 스램같은경우 별도의 생태계같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스램이외의 시마노구동계도 큰 문제없이 수용하는 호환성이 안좋지만 좋은 특이케이스 같습니다., 

가지고 있는것이 XDR바디 휠셋만 있어 일반적으론 스램스프라켓만 써야하지만 시마노바디 휠셋을 스램구동계에 쓰는것은 거의 문제가 없을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확신하기 위해서는 실체적 테스트가 필요하지만요.

다만 모노블록스프라켓이 시마노용이라는건 틀림없기 때문에 호환성이 거의 90프로 이상은 확신이 듭니다.  

기어비 때문에 불만이라면 아예 시마노HG바디 휠셋을 구입하여 시마노스프라켓을 사용하는것도 솔루션이 될수 있겠다라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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