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가 예측 불허라서 다들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셨을 것 같은데,
진지할 것 같은 제목과 달리 심심풀이 글을 하나 적어 봅니다.
이미 예상하셨겠지만, 정답은 뻔한 이야기 입니다. 돈이 많이 들어서..
요즘 FAB 크기가 점점 커지는 추세라서, 최근에는 FAB 1개당 약 100조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건설비 및 반입 장비 비용 포함)
그래서, 그 거대한 자본을 투자해서 수익은 언제쯤 얻을 수 있나 하고 대~충 계산해봤습니다. (저는 회계 몰라요~)
결과는 아래와 같이 12년차에 이르러 부채가 완전히 사라지고 수익 구간으로 접어드네요.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FAB 건설 비용은 100조. 건설 기간은 3년으로 실제(?)보다 짧게 잡았습니다.
장사가 잘 된 편인 작년 하이닉스 영업이익이 약 50조이고,
제품 생산 중인 12인치 FAB이 6개라고 나오던데, 여기에는 이런 저런 비용이 포함되어 있을 테니, FAB 가동으로 인한 제품 생산 이익은 1년에 15조로 놓고 계산했습니다.
즉, 100조 투자해서 이익 보려면 10년 넘게 기다려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이걸 그냥 예금에 넣어두면 Risk 없이 10년이면 누적 30조 정도 이익이 생기네요. 글 쓰면서 다시 생각해보니 이게 정답이군요.
저는 엔지니어라서 미래를 대비하지 않고 연구 개발 투자에 인색한 재무쟁이들을 욕했는데, 그들이 맞았네요. ㅎㅎ
아무튼, 위의 생산 이익은 잘 될 때 기준이고, 반도체는 사이클 산업이라 적자 볼 때도 많습니다.
물론 올해처럼 Super Cycle 에 들어갈 수도 있지만, 이건 정말 기적 같은 일이라 고려하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그만큼, 신규 회사 진입이 힘드니 기존 회사들이 어지간히 삽질하지 않는 이상 망하지는 않는다는 이야기도 되겠죠. (장사가 무조건 잘 된다는 이야기는 아님)
실제로, 자본, 인력 등이 가능한 국가 및 기업은 중국에만 존재하는 상황인데,
EUV 등 장비 반입을 제한하는 한 중국에서 Logic 기준 5nm 이하, DRAM 기준 D1b ? 정도의 양산 기술력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