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불안 호소…시 관계자 "맹견은 아니지만 굶주릴 경우 위험 소지"
주민들 불안 호소…시 관계자 "맹견은 아니지만 굶주릴 경우 위험 소지"
충남 서산의 한 농가에서 일주일 전 탈출한 늑대개 등 11마리 중 4마리가 아직 잡히지 않아 관계 당국이 포획 작업을 벌이고 있다.
23일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2시께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 한 농가에서 사육 중이던 개 18마리 가운데 11마리가 탈출했다.
시는 현장을 확인한 뒤 포획용 틀 3개를 설치하고 마을 방송을 통해 주민들에게 안전사고 예방을 당부했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탈출견 7마리가 차례로 포획됐지만, 나머지 4마리는 잡히지 않았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나 가축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인근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산시는 이날 오후 5시 58분께 안전재난문자를 보내 운산면 여미리 인근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늑대개 발견 시 119로 신고해달라고 안내했다.
시는 탈출 직후 축산과가 자체 포획에 나섰지만, 미포획 개체가 남아 있고 주민 불안도 이어져 이날 재난문자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서산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울프독(늑대개)은 현행 동물보호법상 맹견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면서도 "현장에서 사람에게 달려드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포획이 늦어지고 굶주릴 경우 위험해질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재난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시는 포획용 틀 설치 장소를 바꾸고 현장 순찰을 이어가며 견주, 소방당국과 함께 남은 탈출견 포획을 추진하고 있다.
psykims@yna.co.kr